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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금 반대매매 비중 10배 폭증! 어떻게 해야할까?

경탐시 2026. 7. 21. 08:42

 

어제(7/20) 정말 반대매매가 폭락을 키웠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립니다.

 

2026년 7월 20일, 코스피는 하루 만에 4.46% 떨어진 6,516.27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도 5.33% 급락했고, 양 시장에서는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습니다.

 

주식 커뮤니티에서는 반대매매가 쏟아진 것 아니냐, 신용계좌가 강제청산되면서 낙폭이 커졌다는 이야기가 빠르게 퍼졌습니다.

실제로 이날 반대매매를 우려하거나 특정 시간대의 하락을 강제매도와 연결하는 게시물이 반복적으로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이날 개인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3,510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도 5,23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9,217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그렇다면 반대매매 공포는 틀린 이야기였을까요?

 

먼저 결론부터 말하면, 반대매매가 일부 종목의 낙폭을 키웠을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하지만 7월 20일 증시 급락의 주범이 반대매매였다고 단정할 자료는 아직 없습니다.

 

(해당 내용은 유튜브에서 영상으로도 확인 가능합니다 https://www.youtube.com/@%EA%B2%BD%ED%83%90%EC%8B%9C/shorts)

 

무슨 시간?!

  간!

 
1. 얼마나 위험해지고 있는걸까? (feat.수치로 확인해보자)

 

신용거래융자는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산 뒤 아직 갚지 않은 금액입니다.

위탁매매 미수금은 결제일(T+2)까지 대금을 못 채운 초단기 빚입니다.

반년 만에 신용융자만 11조원 넘게 불어났습니다.

 

시장별로 쪼개보면 방향이 더 선명합니다.

코스피 신용잔고는 1월 약 19조8,549억원에서 6월 약 29조2,346억원으로 늘었습니다.

반대로 코스닥은 같은 기간 약 10조4,230억원에서 약 8조937억원으로 줄었습니다.

빚을 낸 돈이 반도체 대형주 한쪽으로 쏠렸다는 뜻입니다

 

2. 공개된 수급에서 먼저 보이는 급락 원인은 따로 있음
 

7월 20일 시장을 직접 압박한 재료는 반도체 투자심리 악화와 중동 긴장, 국제유가 상승 부담이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4.31%, 4.23% 하락했습니다. 

두 종목이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은 종가 기준 50.33%에 달했기 때문에 반도체 대형주의 동반 하락만으로도 지수 전체가 크게 흔들릴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수급에서도 기관이 9,217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따라서 현재 확인된 자료만 놓고 보면 이날 지수 급락을 먼저 설명하는 요인은 반도체 대형주 하락과 기관 매도입니다.

 

 

3. 그래도 반대매매 공포가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님

 

반대매매 위험 자체는 이미 상당히 커진 상태였습니다.

금융투자협회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14일까지 위탁매매 미수금 가운데 실제 반대매매로 이어진 금액은 4,735억원이었습니다.

 

여기서 반드시 구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 4,735억원은 모든 신용융자 계좌의 강제청산을 합친 숫자가 아닙니다.

결제대금을 제때 내지 못한 위탁매매 미수금에서 발생한 반대매매만 집계한 수치입니다.

 

또 금융투자협회 통계상 7월 16일 신용융자 잔고는 약 33조3,624억원으로 전일보다 약 1조78억원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신용잔고 감소액과 반대매매 금액은 같은 말이 아닙니다.

 

 

4. 사이드카와 반대매매를 같은 것으로 보면 안 됨

 

커뮤니티에서는 특정 시각마다 주가가 밀리자 반대매매 물량이 나오는 시간이라는 주장이 반복됐습니다.

하지만 모든 증권사와 계좌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오전 9시,10시,12시의 고정 반대매매 일정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추가담보 납부기한과 강제매도 방식은 증권사 및 계약 조건에 따라 달라집니다.

 

사이드카도 반대매매와는 전혀 다른 제도입니다.

7월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오전 11시 21분 26초, 코스닥시장에서는 오전 10시 52분 54초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사이드카는 선물가격과 지수가 일정 기준 이상 급락할 때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장치입니다.

사이드카가 발동됐다고 해서 신용계좌의 강제청산이 확인됐다는 뜻은 아닙니다.

 

 

반대매매 역시 이미 누적된 신용잔고와 7월 초 미수금 강제청산 규모를 고려하면 무시할 수 없는 위험입니다.

특히 급락 당일 발생한 담보 부족이 이후 거래일의 매도 물량으로 이어지는지를 지켜봐야 합니다.

 

다만 현재 단계에서 이번 폭락은 전부 반대매매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은 근거가 부족합니다.

 

5. 빚투가 위험한 이유는?

 

반대매매가 폭락의 원인이 아니라면 안심해도 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1. 상반기에만 3조원이 강제 청산됐습니다

금융투자업계 집계 기준 1~6월 반대매매 규모는 약 3조1,525억원입니다.

1월 약 2,166억원, 2월 약 2,483억원에서 6월 약 9,699억원으로 불어났습니다.

 

2. 금리가 방향을 틀었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7월 16일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인상했습니다.

3년 6개월 만의 인상이자 만장일치였습니다.

신용융자 이자율은 CD수익률을 기준금리로 삼는 구조여서, 빚투의 조달 비용도 함께 올라갑니다.

 

3. 하락 베팅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신용거래대주 잔고는 1월 약 520억원에서 7월 9일 약 279억원까지 감소했습니다.

빚은 상승 쪽으로만 쌓였고, 반대 방향의 완충 장치는 얇아졌다는 의미입니다.

 

 

리포트 원본(한글로 번역된) 유튜브 채널 게시물에 올려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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